▲ 김한수 신임 감독/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낸 감독도 교체가 됐다. 신임 감독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삼성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한수 타격 코치를 14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9억원이다.
올해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류중일 전 감독의 재계약은 없었다. 삼성은 '류중일 전 감독은 향후 기술자문 자격으로 팀을 위해 지속 헌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류중일 전 감독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일궈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팀'을 구축했지만 올 시즌 팀 전력 약화와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시즌을 9위로 마감했다.
삼성은 류 전 감독 대신 김한수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택했다. 1994년 삼성 선수로 입단했고, 2008년부터 삼성의 타격 코치를 맡아와 선수들과의 소통이나 팀내 상황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전임 감독이 세워놓은 공이 큰 만큼 '초보' 감독으로서는 다소 부담된 출발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5년 간 '삼성 왕조'를 구축해 놓고도, 단 한 번의 실패로 사령탑에서 물러나야 했던 류중일 전 감독의 그림자가 짙게 남은 자리다.
삼성은 김한수 신임 감독에 대해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 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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