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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2차 총파업, 내달 18일로 잠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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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2차 총파업, 내달 18일로 잠정 결정

입력
2016.10.1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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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9시~오후2시 부분파업 할 듯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2차 총파업 날짜가 내달 18일로 잠정 결정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11월 18일을 2차 총파업일로 잠정 결정하고 양대 노총(한국ㆍ민주노총)과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 앞서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저지와 관치금융 철폐를 내걸고 지난달 23일 노조 추산 7만5,000여명(정부 추산 1만9,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총파업을 벌였다. 다만 일부 지점을 제외하면 업무 차질은 크지 않았다.

2차 총파업 예정일 전에 금융당국이나 사측이 성과연봉제 도입 의사를 철회하거나 산별교섭 재개에 합의한다면 파업은 취소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관측이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7일 사측 교섭 상대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공문을 보내 산별교섭 재개를 요청했지만, 협의회는 ‘각 지부 노사가 교섭을 진행해 달라’며 거부했다고 금융노조 측은 전했다.

다만 하루 종일 파업을 했던 1차 총파업과 달리 2차 총파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분 파업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1차 총파업 당시 주요 시중은행 조합원들의 참여율이 낮았던 점을 감안해 파업 참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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