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밴헤켄. /사진=임민환 기자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37)이 팀을 구했다.
밴헤켄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팀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밴헤켄은 2차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승리 소감은.
"팀이 승리해서 좋았고,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수비에서 야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LG 타선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가려고 했고, 수비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였다.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는 박용택이다. 상대할 때마다 힘든 타석을 만든다. 5차전에서도 오늘과 같은 모습으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박동원과 경기 전 볼배합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이 있나.
"경기 전에는 딱히 말을 한 건 아니지만 박동원과 오래 호흡을 맞추다 보니 어떤 공이 잘 통하는지 알아서 이뤄졌다. 여러 가지 다른 공을 던져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했고, 경기 초반에는 직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LG전 통산 성적이 좋은데 이유가 있나.
"LG를 상대로 많이 던진 게 도움이 됐다. LG가 몇 년간 정성훈, 오지환, 박용택 등 같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었다. 타자들을 많이 상대할수록 자신감이 붙는 편인데 타자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만 있으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 같다."
-시즌 중반 넥센에 다시 합류했다. 가을야구의 느낌이 더 특별할 것 같은데.
"올해 시작할 때 고척에서 던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날 받아준 구단과 팀원들에게 고맙다. 넥센과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 2014년 준우승을 했을 때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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