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규민(왼쪽)/고척돔=임민환 기자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완봉패를 당했던 넥센이 우규민(LG)을 상대로 화끈한 복수전을 펼쳤다.
넥센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이며 LG 마운드를 괴롭혔다. 이날 LG 선발로 나선 우규민은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넥센은 전날(13일) 11안타를 때려내고도 단 1점도 얻지 못한 채 0-7로 졌다.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완봉패 신기록이었다. 자존심을 구긴 넥센은 이날 상대 선발 우규민을 초반부터 흔들려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1회 1사 후 고종욱이 우전 안타를 때려 출루한 뒤 김하성의 중전 안타 때 1루 주자 고종욱이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펼치며 홈으로 파고 들어 선제점을 가져갔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타자 임병욱이 우규민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9번 타자' 임병욱의 홈런에 우규민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넥센은 4회 선두 타자 김민성에 이어 이택근까지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동원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결국 우규민은 더 버텨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겨주고 강판됐다. 하지만 윤지웅이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든 1사 만루에서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우규민의 책임 주자가 모두 들어와 우규민의 이날 기록은 3⅓이닝 6피인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 4자책점이 됐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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