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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스포츠 경기장 29% 내진설계 미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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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스포츠 경기장 29% 내진설계 미반영

입력
2016.10.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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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 한국일보 DB
부산 사직야구장. 한국일보 DB

국내 프로야구와 축구, 농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48곳 가운데 30%에 가까운 14개 경기장에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희경 의원(새누리당ㆍ비례대표)은 1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프로야구 경기장 9곳 가운데 2곳을 포함해 프로스포츠 경기장 48곳의 29%인 14곳에 내진 설계가 미반영됐다”고 지적했다. 프로야구장 2곳 외에도 프로축구 경기장 23곳 가운데 5곳, 프로농구는 남녀 16개 경기장 가운데 7곳이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희경 의원은 “지난달 프로야구 부산 경기 도중 경주 여진으로 인해 중계 카메라가 흔들리는 모습이 발생했다”며 “수천, 수만 명이 관람하는 프로경기장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도중 지진이 발생하면 관중을 평지로 대피시키고 경기를 중단하는 등의 대응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승열, PGA 개막전 1R 공동 9위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17 시즌 개막전에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노승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ㆍ7,203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친 스콧 피어시(미국)가 단독 선두에 올랐고 노승열은 5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잡았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8언더파 64타로 피어시를 2타차로 추격했다. 2014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은 지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5위 안에 힘겹게 턱걸이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잡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고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3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티샷 실수로 한 타씩을 잃은 노승열은 5번홀(파5)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20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

구리시 ‘리틀 축구단’ 창단 추진

경기 구리시가 ‘리틀 축구단’ 창단을 추진한다. 구리시의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구리시 리틀축구단 설치 운영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단장과 감독, 코치, 단원 등은 시장이 임명하고 단장은 체육업무 담당 국장이 맡는다. 감독과 코치는 선수 경험이 있거나 해당 종목 경기 지도자 2급 이상의 자격증 또는 유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임기는 1년으로 하되 실적과 역량 등을 평가해 재임용될 수 있다. 단원은 만 13세 이하의 시내 초ㆍ중학교 재학생으로, 시내에 살아야 하며 대한축구협회 선수등록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시는 조례 의결에 따라 리틀 축구단 창단 시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신동화 의원은 “리틀 축구단을 설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며 “리틀 축구단이 창단하면 국내 유소년 축구 발전과 저변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시는 1996년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리틀 야구단’을 창단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정환 9단, 22일 응씨배 결승 출격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3번기’로 압축된 응씨배 결승에 출격한다. 박정환 9단과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이 벌이는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3~5국은 오는 22일과 24일, 26일 중국 상하이 잉창치바둑기금회빌딩에서 열린다. 박정환 9단은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결승 1ㆍ2국에서 탕웨이싱 9단과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따라서 이번 세 번의 대국에서 2판을 이기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22일 결승 3국이 우승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 3~7회 응씨배 결승전에서는 모두 전적 3승1패를 거둔 쪽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3국 승리자가 분위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박정환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도 판팅위 9단에게 3국에서 패하고 4국에서도 연속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승 3국에서 박정환 9단은 백을 잡는다. 응씨룰을 적용하는 응씨배는 덤이 8점(우리식 7집 반)으로 한국식 규정보다 많다. 또 박정환 9단은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백을 잡았을 때 승률(4승1패)이 높았다. 응씨배는 4년에 한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린다. 한국은 초대 챔피언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 9단(2회),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4회), 최철한 9단(6회)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 최고액인 40만 달러(약4억5,000만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

WTF, 17~21일 제1회 올림픽코치 세미나 및 포럼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더 재미있는 태권도 경기를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했다. WTF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밝은사회국제클럽(GCS) 회의장에서 WTF 기술위원회와 올림픽에 출전했던 지도자가 함께하는 ‘제1회 올림픽 코치 세미나 및 포럼’을 개최한다. 14일 세계연맹에 따르면 WTF 기술위원회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올해 리우 올림픽까지 세 차례 올림픽 참가국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30개국 대표팀 지도자를 선정해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이중 27명의 지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리우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긴 코트디부아르의 타조우 아타다 코치, 요르단의 파리스 알 아사프 코치를 비롯해 멕시코, 캐나다, 이탈리아, 태국의 국가대표를 맡은 방여인, 임신욱, 윤순철, 최영석 등 한국인 지도자들도 참가한다. 이번 세미나와 포럼에서는 리우 올림픽을 통해 나타난 다양한 기술적 숙제들을 중심으로 향후 태권도 경기 규정 개정 방향 등을 논의한다. 결과는 오는 11월 캐나다 버니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직전 열릴 WTF 집행위원회와 총회에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WTF는 버나비 총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새로운 경기규칙을 바로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 중 19일 개최되는 코치 포럼에서는 더욱 재미있는 태권도 경기를 위한 전 세계 지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2020년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9일부터 이틀간은 5개 대륙연맹 회장단 회의가 WTF 사무국에서 개최된다.

러 경보선수 5명, 금지약물 복용 4년 선수자격 정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러시아 경보 선수 5명이 낸 항소를 기각했다. DPA통신은 14일(한국시간) “CAS가 러시아 경보 선수 5명의 선수자격정지 기간을 4년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50㎞ 경보 은메달리스트 마하일 라이조프, 데니스 스트리코프, 엘미라 알레베코바, 베라 소콜로바 등 5명은 2015년 6월 3일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대표팀 합숙 훈련을 하다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소변 샘플에서 지구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에리트포이에틴(EPO) 성분이 검출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들 5명에게 선수자격 정지 4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조직적인 도핑 혐의’가 있어 징계 기간이 길었다. 이에 러시아 선수들은 반발했고, 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CAS도 도핑 문제를 일으킨 러시아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러시아 육상은 지난해 11월부터 국제무대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체육회는 “우리는 체계적인 반도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국제대회 복귀를 호소했지만, 도핑 추문이 끊이지 않아 징계 철회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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