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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유럽과 아시아를 있는 가교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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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유럽과 아시아를 있는 가교 역할 할 것”

입력
2016.10.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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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케르 아이즈 터키항공 회장
일케르 아이즈 터키항공 회장

“테러의 충격이 크지만, 단기간 내 회복해 유럽과 아시아의 거점에 본부를 둔 항공사로서 양 대륙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터키의 국적 항공사인 터키항공의 일케르 아이즈 회장은 최근 이스탄불 터키항공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정을 되찾아 모두 안전한 상태이며, 자본시장과 경제 상황도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거점이라는 터키의 지리적 강점, 허브 공항의 대명사가 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을 발판으로 2023년까지 500개 이상의 취항 도시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터키항공은 116개국 294개 도시에 취항 중이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비즈니스 클래스 이스탄불 공항 라운지와 기내식도 소개했다. 아이즈 회장은 이런 여건을 발판으로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공 운송업체’로 자리 잡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다만 올해 여름 터키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변수다. 지난 6월 28일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이슬람국가(IS)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7월 15일에는 군부 쿠데타 시도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터키에 입국한 관광객 수는 지난 6월 2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가 준 것으로 파악됐다. 1994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아이즈 회장은 그러나 “앞으로 1년이면 최근의 타격을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6,500만 명의 승객을 모으는 목표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승객 6,200만 명을 실어 날랐다. 터키항공사는 1933년 5대의 항공기로 처음 항공운송 사업을 시작, 올해 초 항공기 보유 대수는 330여 대에 달한다. 아이즈 회장은 특히 “서울과 도쿄 등 급성장한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향후 아시아 지역 항공 인프라 구축에 힘쓸 예정”이라고 했다. 터키항공은 인천 국제공항과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 11회 운영 중이다.

이스탄불=글ㆍ사진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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