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선수단이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대 성적을 거뒀다.
세종시 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충남 일원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7개를 포함해 24개의 메달(종합득점 8,125점)을 획득했다. 이는 2012년 전국체전에 처녀 출전한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세종시는 이번 전국체전에 선수와 임원 등 404명의 선수단을 꾸려 총 31개 종목(정식종목 29개, 시범종목 2개)에 출전해 금 7개, 은, 8개, 동 9개를 수확했다.
테니스에서 4개의 금맥을 캤고, 육상에서도 금과 은 각각 1개, 동 2개를 쓸어 담았다. 여자축구도 전국을 제패했다. 더불어 사격과 바둑, 야구, 탁구, 세팍타크로, 자전거, 우슈, 궁도, 유도, 레슬링 등에서도 은과 동을 목에 걸며 세종체육에 힘을 실었다. 이 가운데 바둑과 사격, 자전거 등 3종목은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선전을 기대케 했다.
시는 이번 체전에서 더 큰 도약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17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적은 404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71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6종목에 더 출전한 제주와 큰 차이 없는(종합득점 2,500여점)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시는 팀 창단 및 선수 보강, 보다 체계적인 훈련 등을 통해 내실 있게 준비한다면 당장 내년 체전에서 제주를 앞서거나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이춘희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서 세종시 선수단은 가장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세종시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인 선수단과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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