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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대한민국체육상 수상…김연아는 청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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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대한민국체육상 수상…김연아는 청룡장

입력
2016.10.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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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KB금융그룹). 연합뉴스
박인비(KB금융그룹). 연합뉴스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제54회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피겨여왕’ 김연아(26)는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박인비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54회 체육의 날 행사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인비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54회 체육의 날 행사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54회 체육의 날 행사를 열고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9명과 체육발전 유공자 115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문체부는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상 경기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인비에 대해 “리우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열린 여자 골프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상은 경기부문 외에 지도, 연구, 공로, 진흥, 극복, 특수체육 등 7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도 부문은 박채순 남자양궁 국가대표 감독, 연구 부문은 이종영 한국체대 교수, 공로상은 정연석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마케팅팀장, 진흥 부문은 최병태 안성시 체육회 사무국장, 극복 부문은 한사현 서울시 휠체어농구팀 감독, 특수체육 부문은 김경숙 한국체대 교수가 각각 받았다. 이들 7개 부문 수상자와 문체부 장관상인 심판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을 준다.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 감사패와 소정의 시상품을 수여한다. 체육발전 유공자로는 청룡장 13명 등 훈포장 수훈자 108명이 선정됐다. 김연아는 이날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국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체육훈장은 청룡장(1등급), 맹호장(2등급), 거상장(3등급), 백마장(4등급), 기린장(5등급), 포장으로 나뉜다.

김연아가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54회 체육의 날 행사에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가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54회 체육의 날 행사에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김연아는 ‘훈장을 받은 후 7년 이내에는 다른 훈장을 받지 못한다’는 현행 행정자치부 규정에 따라 이날 훈장 수여 대상자가 아니었지만 ‘공적이 뚜렷한 경우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으로 심사를 거쳐 청룡장을 받게 됐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매니저로 활약하는 변천사(28) 담당관도 청룡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변천사(왼쪽)담당관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변천사(왼쪽)담당관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변천사 담당관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 금메달을 비롯해 2007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와 각종 월드컵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와 체육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고(故) 노진규 선수의 어머니 송소저 씨는 장한 어버이 상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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