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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우측 앞부분 화재가 순식간에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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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우측 앞부분 화재가 순식간에 번져”

입력
2016.10.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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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경부고속도로에서 불이 나 완전히 타버린 관광버스. 이 불로 10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13일 밤 경부고속도로에서 불이 나 완전히 타버린 관광버스. 이 불로 10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10명의 사망자를 낸 13일 밤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사고는 차량 우측 앞부분에서 화재발생해 급격하게 버스 전체로 옮겨 붙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사고차량은 편도2차로의 2차로를 주행하다 선행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1차로로 진로를 변경한 후 2차로로 복귀하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60m 진행하다 다시 가드레일을 들이 받으면서 불이 났다.

사고를 수사중인 울주경찰서(서장 최익수)는 14일 “고속도로관리 CCTV와 부상이 경미한 탑승자들을 상대 사고경위 확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운전자를 긴급체포해 마약여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후 버스 출입문이 가드레일에 막혀 사망자가 많았으며 생존자들은 운전석 뒤쪽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화재차량을 국가수 감정의뢰하는 한편 사망자 신원확인을 위한 DNA 감정의뢰 및 부검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차량은 울산 남구 태화관광 소속 47인승 2016년식 현대 유니버스로 주행거리는 6만8,000㎞였다.

운전자 이모(48)씨는 버스운전 경력 6년으로 사고당일 아침에 출근차량 운전 등 서너시간 운전을 했으며 사고직전인 오후 8시 30분께 대구공항에 도착한 탑승자들 태우고 평사휴게소에서 정차해 저녁식사를 한 뒤 40분을 더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음주운전 측정에서는 아무런 결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탑승자들은 한화케미컬 50~60대 퇴직자 부부동반 모임으로 중국 장가계를 여행한 후 대구공항을 통해 울산으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울산울주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조사반(팀장 교통조사계장), 유족지원팀(팀장 지능팀장), 병원지원팀(팀장 교통안전계장) 등 3개 분야로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한편 사망자는 서울산보람병원에 6명, 좋은삼정병원 4명 안치됐으며 부상자는 울산대병원 3명, 좋은삼정병원 4명, 서울산보람병원 1명, 세민병원 1명이 각각 분산치료중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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