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판 커진 손안의 게임”업계 열전모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판 커진 손안의 게임”업계 열전모드

입력
2016.10.13 20:00
0 0

PC기반 게임명작 모바일로

넥슨 ‘메이플스토리M’ 13일 출시

세계관 그대로, 조작법은 간소화

넷마블^엔씨소프트 ‘리니지’ 맞불

하반기 ‘3N의 모바일 격돌’ 예고

넥슨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캐주얼 퀴즈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7종을 잇따라 내놓았다. 300억원을 투자한 ‘서든어택2’의 실패로 움츠렸던 분위기를 반전시켜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이 PC기반의 온라인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모바일 버전으로 내놓자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명작으로 꼽히는 ‘리니지’를 활용한 신작을 나란히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게임업계 ‘3N’으로 불리는 대형 게임사들의 모바일 시장 격돌이 본격화됐다.

넥슨은 13일 ‘메이플스토리M’을 출시하며 선봉에 섰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4월 출시된 온라인 게임으로,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회원 1,800만명을 보유한 히트작이다. 2차원(D) 화면을 기반으로 좌ㆍ우 방향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횡스크롤 방식 개념을 처음 도입한 정통 MMORPG로 주목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은 원작인 온라인 게임의 진행 방식과 세계관을 그대로 담아내면서 조작법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간소화해 모바일 특성에 맞췄다. 많은 사용자가 동시 접속해 즐기는 게임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친구와 실시간 플레이’ 기능 등을 포함했다.

온라인보다 경기 화면을 축소한 ‘미니던전’ 등 모바일 전용 콘텐츠도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엘소드’ 등 다른 인기 온라인게임도 모바일 게임으로 속속 내놓을 계획이다.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게임을 모바일로 재탄생시켜 PC와 모바일 간 ‘경험의 일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게 넥슨의 전략이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이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간단한 조작 방식으로 전 연령층을 공략한다면,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중ㆍ장년층이 주로 즐기는 방대한 전투 중심의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옮긴다. 리니지가 세계 최초의 풀 3D MMORPG로 유명한 점을 고려해 넷마블은 11월 3D MMORPG 특성을 고스란히 담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온라인 게임의 고차원 그래픽과 생생한 필드 전투, 4개 종족으로 구성된 캐릭터 등 기존 콘텐츠를 그대로 담아낸 게 특징이다. 엔씨소프트가 연내 출시할 예정인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원작보다 구동방식을 가볍게 변경, 리니지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투뿐 아니라 게임 내의 거래 시스템 등을 추가해 모바일 RPG 추세에 맞게 변화를 줬다.

게임계 ‘맏형’ 격인 이들 3사가 하반기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진 승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3조9,708억원으로 2012년(8,009억원)보다 5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대형 3사가 공통적으로 2000년대 인기몰이를 한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키는 만큼 흥행 결과에 쏠리는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