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용의/고척돔=임민환 기자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넥센전 기억이 좋다."
LG 김용의(31)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김용의는 올해 넥센전에 12경기에 나와 타율 0.543(35타수 19안타)를 뽑아냈다. 고척돔에서는 5경기를 뛰며 타율 0.533(15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김용의는 "후반기 들어 정신력이나 마음 가짐을 바꿨다. 변화를 주는 타이밍에 넥센전부터 시작하면서부터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용의가 펄펄 날며 LG도 올해 넥센을 상대로 10승6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그는 "올해는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팀 선수들이 넥센과의 기억이 좋다"며 여유있는 웃음을 지었다. 반면 염경엽 넥센 감독은 "김용의는 우리 팀에서 대비를 해야 하는 선수다"며 경계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런 경계도 김용의를 막지는 못했다. 김용의는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4번 히메네스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5회 1사 2,3루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흐름을 한 번에 가져가는 한 방이었다. 그는 박용택의 적시타에 홈까지 밟아 4-0으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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