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서 내달 6일 시상
제26회 동리 대상 수상자로 정순임(74) 명창이 선정됐다. (사)동리문화사업회는 13일 동리대상 수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정 명창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7년 경북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지정된 정 명창은 판소리의 전승과 보존에 이바지해온 공로가 커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 명창의 어머니 장월중선(1925~1998)은 제6회 동리대상 수상자다. 점 명창의 집안은 구한말 장판개 명창에서 그의 아들 영찬ㆍ수향과 조카 딸 장월중선으로, 장월중선의 딸 정순임ㆍ경옥으로 판소리 계보를 이어왔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2007년 ‘판소리 명가 제1호’로 지정했다.
정 명창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등 전승 판소리는 물론 ‘유관순 열사가’, ‘안중근 열사가’, ‘이준 열사가’ 등 창작판소리의 완창 능력을 갖추고 있다.
동리대상은 판소리를 집대성한 고창 출신의 동리 신재효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제정됐으며, 판소리 진흥에 이바지한 국악인이나 국악단체에 주는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시상식은 내달 6일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동리국악당에서 열린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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