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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올림픽대로 지하도로 연결사업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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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올림픽대로 지하도로 연결사업 백지화

입력
2016.10.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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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지하차도~동부간선도로 연결로 개선 등 4개 대안 확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롯데측 부담금으로 추진했던 ‘잠실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인근 도로의 연결로와 접속지점 개선 등을 포함한 교통개선대책을 추진한다.

13일 주찬식 서울시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2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장미아파트 뒷길 1.12㎞ 미연결구간 지하도로 사업을 백지화하고, 4가지 사업을 대안으로 확정했다.

잠실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에 도로를 만드는 계획은 제2롯데월드 건립 등으로 잠실 지역의 교통량 증가에 대한 대책이다. 추산된 총 사업비는 약 1,258억원으로, 이 사업비는 롯데 측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시가 2008년 타당성 조사를 해 수립됐지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 민원에 따른 갈등으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시는 주민 반대가 극심해 현실적으로 이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송파구청과 전문가, 대한교통학회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안을 모색해왔다.

시는 대한교통학회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장지지하차도∼동부간선도로 간 연결로 개설, 잠실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연결로 개선, 잠실대교 남단 삼거리 접속지점 개선, 송파대로 교통운영 개선사업 등 4가지 사업을 대안으로 확정했다.

시는 우선 장지지하차도와 동부간선도로간 연결로를 개선하면 제2롯데, 위례신도시 등 개발로 인한 송파대로의 교통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남단의 연결로를 개선해 심각한 엇갈림 문제를 해소하고, 잠실대교 남단삼거리의 접속지점을 고쳐 좌회전, 직진 차량의 엇갈림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또 송파대로의 교통 신호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교차로 구조와 차로 운영 등을 일부 수정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4가지 대안 사업을 마치면 백지화된 기존 대책보다도 평균 통행속도가 약 14% 증가하고, 총 지체시간은 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롯데 측이 부담하기로 한 기존 부담금은 시 금고에 예치해 대안 사업에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제2롯데월드 개장 후 극심한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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