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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용의(왼쪽)-넥센 고종욱. /사진=임민환 기자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준플레이오프 키 플레이어로 꼽혔던 LG 김용의와 넥센 고종욱의 희비가 갈렸다.
둘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란히 테이블 세터로 선발 출전했다. 1번 중견수로 나간 김용의는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친 상승세를 이어가며 펄펄 난 반면 2번 좌익수로 출전한 고종욱은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리지 못했다.
넥센과 정규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543(35타수 19안타)를 기록했던 김용의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출루해 선제 득점까지 올렸고, 1-0으로 근소하게 5회초에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포효했다.
반면 염경엽 넥센 감독이 기대를 걸었던 고종욱은 5회말까지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을 뿐 3회 투수 땅볼, 5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상대 선발 소사의 빠른 공에 맞서 방망이 무게를 평소보다 10g 가벼운 배트를 들었지만 예리함은 무뎠다.
고척돔=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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