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이 tvN ‘삼시세끼-어촌편3’으로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에 첫 도전한다. 에릭은 1998년 아이돌 그룹 신화로 데뷔한 뒤 18년 동안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한 적이 없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삼시세끼-어촌편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에릭은 “나영석 PD가 맡았던 ‘1박2일’을 시청할 때 은지원이 나오는 걸 부러워했다”며 “언젠가 단독으로 예능을 한다면 비슷한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삼시세끼’ 출연제의를 받아 두려우면서도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신화 멤버들도 ‘무조건 나가야 된다, 너가 나가야 우리도 나가지 않겠느냐’고 부추겼다”며 웃었다.
‘삼시세끼-어촌편3’을 연출한 나영석 PD는 “이서진의 새 파트너를 고심하고 있었는데 알아보니 에릭이 예상치 못하게 요리나 낚시에 일가견이 있었다”며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은 있을 수 없겠다는 생각에 삼고초려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에릭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다녔고, 평소에 집에서 요리 방송을 보며 음식을 해먹는 게 취미다”고 말하며 앞으로 남은 어촌 생활을 자신했다. 하지만 이미 첫 촬영을 마친 나PD는 “에릭에게 ‘낚시는 끊고 요리에 집중하는 게 너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혀 제작발표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에릭의 낚시 실력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요리 실력만큼은 발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레인지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직접 캐낸 바지락을 해감해 봉골레 파스타를 해먹을 정도다. 제작발표회에 함께 참석한 이서진과 윤균상도 “그래도 요리는 최고”라며 에릭을 치켜세웠다. 특히 이서진은 “요리를 방송으로 배웠다는 게 더 놀랍다”며 “에릭이 교육방송을 봤으면 서울대를 갔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삼시세끼-어촌편3’은 14일 밤 첫 방송된다.
정우진 인턴기자(연세대 사회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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