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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곱지 않은 시선... 언젠가 인정해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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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곱지 않은 시선... 언젠가 인정해주시겠죠"

입력
2016.10.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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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세븐(32)이 13일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5년 여 만에 대중 앞에 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일레븐나인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세븐(32)이 13일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5년 여 만에 대중 앞에 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일레븐나인엔터테인먼트 제공

“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앨범 하나로 마음을 돌리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언젠가는 인정 받을 거라 믿고 준비했습니다.”

군 복무 당시 안마시술소 출입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ㆍ32)이 5년 여 만에 발표한 새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섰다.

세븐은 13일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역 이후 억울한 걸 해명하기 보다 잘못한 일들에 대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세븐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근무지 이탈과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조사에서 세븐은 안마시술소 출입 의혹은 벗었지만 근무지 이탈 및 품위 훼손으로 처벌 받았다.

이후 이 논란에 대해 단 한 번도 해명하지 않았던 세븐은 지난 달 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에 “맹인 마사지를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장소 자체가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취소하고 바로 나왔다”며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나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고 그럴 의도조차 없었다”며 2년 만에 입장을 밝혔다.

세븐은 이번 앨범에 대해 “데뷔 이후 최초로 전곡의 작사ㆍ작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일레븐나인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은 이번 앨범에 대해 “데뷔 이후 최초로 전곡의 작사ㆍ작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일레븐나인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은 “잘못에 대해선 반성하지만 억울함에 대한 해명은 굳이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거라고 믿었다”며 그 동안 입을 열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내 말을)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많은 걸 바라고 올린 글은 아니었다”며 “100명 중 1명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만족한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동갑내기 배우 이다해(32)와의 열애를 인정하기도 한 그는 “부담이 많이 되니 관련 질문은 말아달라”한 뒤 웃으며 난처한 기색을 표현하기도 했다.

2003년 가요계에 데뷔한 세븐은 ‘와줘’ ‘열정’ ‘라라라’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기며 일본과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하지만 군 복무 당시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었고 전역 이후 YG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새 소속사 일레븐나인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트는 등 환경 변화에도 적응해야 했다. 심적 부담이 있었을 터.

세븐은 “YG 시스템에 비해선 여러 불편한 점도 있지만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 됐다”며 “오히려 (새 소속사에서)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은 14일 자정 공개된다. 새 앨범에 대해 기대하는 반응을 물었다. 그는 “음원차트 순위나 음악방송 순위에 연연해선 안 되는 앨범”이라며 “다시 무대에 선 다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리곤 이내 진짜 속내를 드러냈다. “순위에 아주 연연하지 않을 순 없겠죠. 하지만 좋으면 좋다. 아니면 아니다. 그대로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색안경이나 선입견도 없이요.”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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