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난 경주지역 숙박업소가 정부 안전점검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12일 발생한 ‘경주 5.8’ 지진 이후 경주지역 유스호스텔과 콘도미니엄,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간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뿐 아니라 시설, 소방, 가스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외견상 일부 피해가 난 숙박시설 39개소에 대해 전수 점검 결과 지붕 기와가 파손되거나 담장에 금이 간 사례는 있었지만 시설물 구조안전 자체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이번 지진피해는 노후한 기와 건물에 주로 나타났으며 철근콘크리트로 건축된 숙박시설은 피해가 경미하고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수학여행 재개 등 하루빨리 관광도시 경주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진과 태풍피해 복구작업이 이뤄진다고 해서 관광지가 위험하거나 통제되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지역 숙박시설의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만큼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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