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3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환불 또는 교환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쇼핑몰 할인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갤럭시노트7을 다른 삼성전자 고가 스마트폰으로 바꿀 경우에는 통신비 7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13일 “기존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경우만 3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었으나, 교환ㆍ환불을 진행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제공하기로 정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구매자에 대한 감사와 교환ㆍ환불에 따른 사과의 의미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할인 쿠폰은 생활용품, 화장품, 의류, 식품 등을 판매하는 삼성전자 모바일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설치된 삼성페이 소프트웨어(앱) 또는 삼성 멤버스를 통해 접속할 수 있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니라면 별도로 제공되는 외부 접속 링크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또 11월 30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ㆍ갤럭시S7엣지ㆍ갤럭시노트5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 통신 관련 비용 7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비용 지원에 대한 세부 절차는 이동통신사와 협의 후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으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삼성전자 전 임직원들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의 교환과 환불(개통취소)은 최초 구매처(개통처)에서 가능하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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