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 고려되는 시점에서 12일 노사가 2016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8월 26일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48일 만이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27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350%에 33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 합의안을 도출했다.
1차 합의안에 비하면 기본급이 4,000원 올랐으며 재래시장 상품권(20만원)도 30만원 늘어났다.
지난 8월 노사 간 1차 합의안은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반대 78%로 부결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총 24차례에 걸친 파업과 12차례에 달하는 특근거부 등으로 사측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의 생산손실은 생산량 14만2,000여대, 3조1,000억원에 달했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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