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은 이미 6개월 간 왜 자신이 필요한 지 방송을 통해 스스로 보여줬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는 김태호 PD의 발언이 눈길을 끈 하루였다. 김 PD는 12일 온라인 연예매체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무도 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개그맨 양세형의 고정 여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PD는 이 인터뷰에서 “양세형씨가 고정이다, 아니다는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킨다. 멤버다, 아니다를 확고하게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양세형씨는 이번 주, 다음 주 그리고 앞으로도 나올 것이고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양세형을 ‘고정 멤버’로 단언하지 않는 데 대해 김 PD는 “그가 고정 멤버라고 했을 때 분명히 예전 멤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거다. 시청자들이 판단하는 기준도 다를 거다. 도덕적인 잣대 이야기도 나올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광희씨와 양세형씨는 다르다. 광희씨는 식스맨 특집을 통해 당시 유망주였던 상황에서 뽑혔고 양세형씨는 이미 예능에서 맹활약하던 대세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무한도전’은 방송에서도 양세형의 ‘고정’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유재석은 “매주 양세형한테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우리한테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해 고정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날 김 PD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네티즌들도 술렁였다. 이들 사이에선 유재석, 박명수 등 개그계 대선배들과의 방송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특유의 재치를 뽐내 온 양세형이 곧 고정 멤버를 꿰찰 것이란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에는 “일당 백 양세형 고정 환영”(dd******), “매주 자기 분량 챙기는 양세형 대단한 건 인정”(el******), “센스 있고 눈치 빠르고 체력도 좋아 보였는데 잘 됐네요”(id******) 등 이 소식을 반기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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