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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ㆍ박태환ㆍ김국영… 전국체전 MVP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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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ㆍ박태환ㆍ김국영… 전국체전 MVP 레이스

입력
2016.10.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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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KT). 연합뉴스
진종오(KT). 연합뉴스

‘진종오, 박태환, 김국영, 최정민…’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누가 될까.

7일 개막한 제97회 전국체육대회는 13일 오후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관심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쏠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정오께 MVP를 발표할 계획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해 낯익은 선수들이 후보로 포진해 있다. 올림픽 3연패의 주인공 사격의 진종오(37ㆍ부산ㆍKT)는 이번 대회 유력한 MVP 후보다. 그는 50m 권총 개인전, 10m 공기권총 개인ㆍ단체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인천광역시청). 연합뉴스
박태환(인천광역시청). 연합뉴스

리우올림픽에서 부진한 수영의 박태환(27ㆍ인천ㆍ인천시청)은 전국체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자유형 200mㆍ400m를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달성한 기록을 리우올림픽에서 냈더라면 200m에서는 은메달을, 400m에서는 4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2005년 제86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차례나 MVP의 영광을 안은 박태환이 5번째로 수상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제96회 대회 MVP인 육상의 김국영(25ㆍ광주ㆍ광주광역시청)도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그는 1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유일한 4관왕인 수영의 최정민(19ㆍ서울ㆍ서울체고)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계영 400ㆍ800m, 자유형 200ㆍ400m에서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특히 자유형 200m에서는 1분59초44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최정민(세울체고). 연합뉴스
최정민(세울체고). 연합뉴스

한편 충남과 경기의 종합 순위 1위 경쟁도 대회막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일까지 종합 순위는 충남이 1만9,41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경기가 1만7,558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경기는 2002년 제주 대회부터 지난해 강원 대회까지 14년 연속 종합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충남이 뜻밖에 선전을 이어가면서 경기의 15년 연속 우승 도전에 변수로 떠올랐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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