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인턴기자] 음악과 춤이 극의 플롯 전개에 긴밀하게 짜 맞추어진 무대 위 공연은 명확한 대사 전달은 기본에 몸 쓰는 법부터 캐릭터 집중력까지 갖춰야 한다. 이 장르에는 연극, 뮤지컬, 오페라가 있다. 드라마, 영화와 달리 머리부터 발 끝까지 연기해야 하는 이 무대 공연에서 갈고닦은 스타들이 2016년 가을 안방극장을 후끈 달구고 있다. 연극과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강하늘ㆍ조정석ㆍ지창욱이 안방극장의 '심쿵 남주'를 석권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 강하늘의 뒷심은 무대 연기
강하늘의 매력은 지난해 방송된 '미생'에서 빛을 발했다. 웃음기 없는 냉정한 표정은 본래부터 원인터내셔널 철강팀의 신입사원 장백기인 듯 보였다. 사전제작드라마 SBS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착한 왕자와 야욕에 휩싸인 인물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는 극 초반 다소 무리한 전개로 흘렀음에도 '강하늘 연기가 개연성'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강하늘은 뮤지컬 '쓰릴 미'에서 회전문(재관람)을 도는 관객을 양산한 마성의 스타 중 하나였다. '쓰릴 미'는 두 명의 남자 배우와 피아노만으로 진행되는 심리극으로 주연 배우의 캐릭터 몰입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강하늘은 흡입력 높은 연기로 무대를 장악하며 드라마, 영화가 탐내는 루키로 성장했다. 강하늘은 드라마, 영화로 전업한 이후에도 뮤지컬 '해롤드&모드'로 무대에 복귀할 만큼 뮤지컬에 애정도가 높다.
■ 조정석의 정확한 발음ㆍ능청
조정석은 무대에서 쌓은 단단한 발성 실력 덕분에 어떠한 역할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에서는 방송기자를 연기하고 있다. 극중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한 여주인공 표나리를 도우려 "영양 왕밤빵, 앙금 통팥빵, 붉은콩햇콩단죽"의 발음을 시범 보이며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정확함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뜩이'를 맡기 전부터 뮤지컬계의 아이돌로 유명했다. 조정석을 스타로 만든 뮤지컬 '헤드윅'은 130분 동안 원톱이나 다름없이 극을 끌고 갔다. 조정석은 어마어마한 대사 분량과 트랙 리스트를 연습하며 '헤드윅'의 간판주자로 여전히 활약하고 있다.
■ 지창욱의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지창욱은 tvN 금토극 '더 K2'에서 첫 회부터 강렬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당겼다. 지창욱은 드라마 촬영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며 실력을 갈고닦았다. 지창욱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습 덕분에 첫 방송에서는 지하철ㆍ빌딩을 쏘다니는 지창욱의 액션으로 꽉 찼다.
지창욱은 뮤지컬 '그날들'에서도 경호원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창욱은 드라마와 뮤지컬 두 작품에 동시 출연해 난처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무대에 오르느라 드라마를 본방사수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맞기도 했다.
사진=각 드라마 캡쳐
허인혜 인턴기자 hinhy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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