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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전집’ 완역본 17권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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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전집’ 완역본 17권으로 나왔다

입력
2016.10.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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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번역원이 17권으로 번역해 내놓은 '성호전집'.
한국고전번역원이 17권으로 번역해 내놓은 '성호전집'.

조선 실학 경세치용학파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성호 이익(1681~1763)의 ‘성호전집’이 완역, 출간됐다.

한국고전번역원은 2006년 ‘권1’ 번역에 착수한 이래 11년 만에 총 17권으로 성호전집을 완역했다고 12일 밝혔다. 성호의 저작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책은 ‘성호사설’이다. 이 저작은 읽어나가던 책의 흥미로운 대목이나 제자들과의 대화 내용을 기록해둔 것을 제자가 정리해둔 책이다.

성호전집은 말 그대로 성호 저작의 집대성이다. 그렇기에 유교 경전 해석 문제, 이단에 대한 입장, 제도개혁 방안, 서학에 대한 생각, 지구구체설이나 만국전도 등 서양과학에 대한 지식 등이 모두 다 담겨 있다. 번역원은 완역을 기념해 28일 서울 성균관대600주년 기념대강당에서 기념 학술대회도 연다. 정만조 국민대 명예교수가 ‘이익과 성호전집’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뒤 심경호(고려대), 신채용(한국고전번역원), 윤재환(단국대)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명학 한국고전번역원장은 “성호 이익의 학문과 사상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연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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