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보행자의 야간 통행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구 경성큰마을네거리에 조명타워 2기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조명타워는 높이 24m, 평균조도 701룩스로 기존 10~201룩스보다 4배가량 밝다. 높은 위치에 설치해 운전자의 눈부심과 시야 방해를 차단하고, 램프 각도를 조절해 인근 주민 및 보행자에 대한 빛 공해를 최소화했다고 대전시는 밝혔다.
경성큰마을네거리는 대전시내 교차로 중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대전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는 조명타워 설치로 평시는 물론 악조건의 날씨에도 운전자의 전방 사물 인지도와 식별력이 높아져 야간 교통사고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3만5,540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중 11.7%인 4,153건이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시는 이번 조명타워 설치 효과를 분석한 뒤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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