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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밀밀' 작사... 중국 현대음악 대가 좡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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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밀밀' 작사... 중국 현대음악 대가 좡누 별세

입력
2016.10.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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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중국 노래 ‘첨밀밀’(甛蜜蜜)을 작사한 중국 현대 음악의 대가 좡누(庄奴)가 11일 별세했다고 중국 왕이망(網易網)이 보도했다. 향년 95세. 1922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고인은 베이징 중화신문학원을 졸업한 뒤 1949년 대만으로 건너가 기자로 활동하다가 작사가로 변신, 60여 년간 3,000여곡에 가사를 지었다. 1992년 재혼한 뒤부터는 충칭에서 살아왔다.

그의 대표작 첨밀밀은 대만 출신 여성가수 덩리쥔(鄧麗君)이 지난 1979년 부르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1996년 개봉한 장만위(張曼玉), 리밍(黎明) 주연의 영화에서 사용되면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았다. 첨밀밀은 ‘꿀처럼 달콤하다’는 뜻으로 이 노래는 ‘달콤해요, 당신의 미소는 얼마나 달콤한지, 봄바람에 피어난 한 송이 꽃 같아요, 봄바람에 피어난 꽃 말이에요’로 시작한다.

고인은 첨밀밀 외에 중국인들에게 유명한 ‘샤오청구스’(小城故事) ‘여우젠추이옌’(又見炊烟) 등도 작사했다. 2014년 광밍일보와 인터뷰에서 “가사는 간결하면서도 유익해야 한다”면서 “작사가는 사람들이 진짜로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감동을 주는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베이징=양정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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