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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용품 디자인 출원 10년새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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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용품 디자인 출원 10년새 배 이상 늘었다

입력
2016.10.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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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행보조기
노인 보행보조기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구매력을 갖춘 노인을 위한 실버용품 관련 디자인 출원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주요 실버용품 디자인 출원은 2006년 134건에서 2009년 165건, 2012년 235건, 2015년 350건으로 10년새 2.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디자인 출원 증가율은 1.3배이다.

올해 출원량도 9월 현재 319건에 달해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출원 건수를 넘어설 전망이다.

물품별 출원현황을 보면 최근 고가의 실버용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마의자의 경우 2006년 12건에서 지난해 26건으로 2.2배 늘었다. 또 대표적인 효도상품인 마사지기는 30건에서 86건으로 2.9배, 거동 불편한 노인의 발 역할을 하는 실버보행보조차나 휠체어는 2006년 8건에서 지난해 21건으로 2.6배 각각 증가했다. 출원자는 개인(60%)과 중소기업(25%)이 주류다. 하지만 실버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볼 때 대기업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출원은 전체 실버용품 출원 2,531건 중 260건으로 10.3%에 달한다. 같은 기간 디자인 전체 출원 대비 외국인 출원 비율 5.8% 보다 높아 외국인 출원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구매력을 갖춘 노령층이 늘며 실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실버용품에 대한 출원 증가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실버세대의 일상생활에 편리함과 만족감을 높여주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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