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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 2척 나포… “저항 안 해 함포사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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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 2척 나포… “저항 안 해 함포사격 없어”

입력
2016.10.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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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 정박한 해경 함정에 함포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11일 인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 정박한 해경 함정에 함포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해양경비안전본부 고속단정이 불법조업중이던 중국어선에 들이 받혀 침몰한 사건이 발생한지 닷새만인 12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 랴오닝성 다롄 선적 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12일 밝혔다.

나포 어선은 106톤급 쌍타망 철선 2척으로 이날 0시 1분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서방 46㎞ 해상에서 특정금지구역을 2.2㎞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당시 어선에는 까나리와 잡어 등 어획물이 60톤 가량 실려 있었다.

해경은 고속단정 2척을 투입해 자국 해역으로 도주하려는 이들 어선을 붙잡았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나포 과정에서 중국 선원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아 함포나 개인총기는 사용하지 않았다”며 “나포한 중국어선 2척의 선장과 선원 등 19명을 상대로 불법 조업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해경은 올들어 불법 조업 중국어선 46척을 나포, 중국선원 70명을 구속했고, 담보금 14억3,000만원을 징수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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