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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졸전 불구 한국-이란전 시청률 '대박' 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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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졸전 불구 한국-이란전 시청률 '대박' 친 이유는?

입력
2016.10.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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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대표팀/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졸전으로 빈축을 산 심야 경기였지만 한국 이란전에 쏠린 국민적 관심은 높은 시청률에 반영됐다.

울리 슈틸리케(62ㆍ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이란과 원정 4차전에서 전반 25분 사르다르 아즈문(21)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한국은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3승(1패)째를 거둔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조 3위로 떨어졌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슈팅이 단 한 개밖에 나오지 않은 역대급 졸전이었지만 1974년 이후 이란 원정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듯 시청률은 꽤 높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률 조사 기관 TNMS가 전국 3,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이란전 시청률은 6.159%(이하 유료매체가입가구 기준)로 전 주 동시간대 시청률(0.884%)보다 무려 5.275% 높았다.

이날 0-1로 이란에 뒤지고 있던 전반전(23시48분~24시34분) 시청률은 7.301%였고 대한민국의 승리가 멀어져 갔던 후반전(24시52분~25시41분) 시청률은 6.257%이었다.

시청자 층은 전국 유료매체가입 기준으로 남자 50대 5.295%, 여자 50대 5.175%, 남자40대 4.735% 순으로 많이 시청했다고 TNMS가 밝혔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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