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에 손흥민이 순간 발끈했다.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에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진 뒤 "다른 선수까지 들어가면서…"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슈틸리케 감독이 앞서 "카타르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패했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손흥민은 "우리도 승리하고 싶었고, 역사를 쓰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사기를…"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선수들이 부족했다고 슈틸리케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우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정정했다.
손흥민은 이날 한국의 패배가 이란과 실력 차이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슈틸리케호가 이란한테 안 되는 팀으로 보이느냐"고 되물으며 "이란이 홈 이점을 잘 살린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최종예선 1, 2차전을 마친 후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달성하기 위해선 약 승점 22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보다 15점이 더 필요한 셈이다. 슈틸리케호는 결국 남은 6경기에서 최소 5번을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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