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월드컵 진출 꿈이 또 다시 물거품 될 위기에 처했다.
가오 홍보(50) 중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가오 홍보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최종예선 4경기에서 1무 3패로 현재 최하위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아하는데 중국의 월드컵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가오 홍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응원해주신 중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중국 대표팀의 발전을 바란다”고 사퇴를 시사했다.
중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에 2-3으로 석패한 뒤 강호 이란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리아에 0-1로 진 뒤 우즈베키스탄에도 0-2로 무릎을 꿇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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