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졸전 속에 이란에 패한 울리 슈틸리케(62ㆍ독일)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이란과 원정 4차전에서 전반 25분 아즈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74년 이후 이란 원정 7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 5패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한국은 중국을 2-0으로 격파한 우즈베키스탄(3승 1패 승점 9)에 조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잘하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인정하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전반 30분 동안 실망스러웠다. 후반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30분을 만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전체적으로 강하게 나왔다. 일대일로 붙으면 우리가 쓰러졌다. 세컨 볼도 이란이 가져갔다. 자신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란의 피지컬에 고생했는데 이곳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것은 근본적 원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의 세자스티안 소리아와 같은 공격수가 없었다"면서 "모든 부분에서 열세였다. 장기적인 문제인데 당장은 월드컵에 나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하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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