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상문 감독.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양상문 LG 감독이 2014년 이후 다시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김용의의 끝내기 외야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전날 1차전 패배로 시리즈 분위기를 내줬지만 2차전 승리로 넥센이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로 향한다.
-경기 총평은.
"오늘 상대 선발 양현종을 맞아 생각보다 우리의 공격력이 괜찮았다. 양현종이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인 만큼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 찬스로 연결은 안 되더라. 경기 초반 이런저런 작전 시도를 했는데도 득점을 못했다. 하지만 류제국의 투구도 현종이 못지 않게 위력이 있었기 때문에 한 점 승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류제국을 길게 가져갔는데.
"포수 정상호와 호흡도 좋았고, 100구가 넘어도 구위가 안 떨어졌다. 끝까지 가도 되겠다 싶었다. 승패도 중요했지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던 만큼 캡틴 류제국을 끝까지 밀고 가려고 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 돼 승리했다.
"준PO도 할 수 있다고 본다. 압박감이나 체력 떨어져있는 건 분명하지만 이런 (승리의) 기분이 흐트러져 있는 체력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보이는데.
"체력이 떨어진 건 분명하다. 우리가 했던 경기가 계속 타이트한 경기 많이 해 체력 소모가 많았다. 하지만 타격은 안 좋다가도 갑자기 올라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체력을 아끼는데 집중하겠다."
-전날 실책을 한 오지환이 오늘 공수에서 활약했다.
"오지환이 원래 오늘 모습이다. 어제는 예기치 않게 불규칙 바운드도 됐고, 실수를 했지만 오늘 모습이 원래 오지환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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