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엘지] '대주자로 밟지 못한 홈' 김용의, 직접 불러 끝냈다

▲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친 김용의. /사진=이호형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LG 김용의가 대주자로 홈을 밟는데 실패했지만 결국 자신의 손으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김용의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9회 1사 만루에서 KIA 지크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경기를 1-0으로 끝냈다. 이로써 LG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김용의는 8회말 박용택이 2루타를 치고 난 뒤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후 히메네스 타석 때 3루에 안착해 결승 득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사 2ㆍ3루에서 채은성의 3루 땅볼 때 홈에서 잡혀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계속된 2사 1ㆍ3루 기회에서 양석환의 안타성 타구가 KIA 우익수 노수광의 호수비에 막혀 9회말을 기약했다.

그리고 9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다시 잡았고 앞서 홈을 밟지 못한 김용의가 타석에서 자신의 방망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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