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말 슈퍼 캐치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는 노수광(왼쪽 두번째). /사진=연합뉴스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KIA 우익수 노수광이 '잠실벌'을 '들었다 놨다' 했다.
노수광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0-0으로 맞선 8회말 2사 1ㆍ3루에서 양석환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기가 막히게 잡아냈다. 자칫 점수로 연결됐더라면 시리즈를 내줄 뻔한 위기에서 나온 '슈퍼 캐치'다.
사실 노수광은 이날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8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중간 안타를 칠 때 노수광은 타구를 느긋하게 처리했다. 이 때 박용택은 2루까지 내달렸고, 뒤늦게 송구를 했지만 박용택의 발이 빨랐다.
무사 2루 위기에 몰린 KIA는 LG 히메네스의 2루 땅볼로 1사 3루까지 몰렸다. 윤석민 대신 마무리 임창용을 조기 투입했고, 임창용은 오지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후 채은성 타석 때 오지환이 2루를 훔쳐 1사 2ㆍ3루로 변했다.
그러나 임창용이 채은성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2사 1ㆍ3루가 됐고, 양석환과 승부에서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노수광의 호수비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았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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