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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장 “도청사 이전 최적지는 옛 경찰대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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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장 “도청사 이전 최적지는 옛 경찰대 부지”

입력
2016.10.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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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부지ㆍ기존 시설 리모델링 가능

“비용ㆍ지리적 여건 등 광교보다 유리

수원 광역시 되면 또 도청 옮겨야 돼”

정찬민 용인시장이 11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대 이전부지에 경기도청사 유치를 공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찬민 용인시장이 11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대 이전부지에 경기도청사 유치를 공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찬민 경기 용인시장이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에 경기도청사를 옮겨달라고 경기도에 공식 건의했다. 현재 추진 중인 수원 광교 이전보다 비용 등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어서 수용될 지 주목된다.

정 시장은 11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옛 경찰대 부지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기부 받을 8만1,000여㎡가 도청사 이전 최적지”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도청사의 옛 경찰대 부지 이전 장점으로 비용 절감을 꼽았다. 광교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약 3,300억 원이 드는데 옛 경찰대 부지는 기존 시설을 간단하게 리모델링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돈이 적게 들고 입주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지 면적도 광교 신청사 예정지는 2만㎡에 불과하나 옛 경찰대 터는 이보다 4배 넓어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도민에게 개방할 수 있다고 했다.

정 시장은 지리적 여건 또한 수원 광교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옛 경찰대 부지와 5분여 거리인 분당선 구성역에 2021년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고 용인을 관통하는 제2경부고속도로의 개통도 예정돼 경기 남ㆍ북부 어느 곳에서나 접근하기 쉽다는 얘기다.

정 시장은 “인구 120만이 넘는 수원시가 광역시가 된다면 관할지역을 벗어난 곳에 도청사가 들어서는 문제가 발생, 다른 지방 대도시처럼 또 다시 도청을 이전해야 할 수 있다”며 “이중으로 예산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옛 경찰대 부지에 도청사가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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