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선재(오른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양현종(KIA) 킬러' LG 문선재가 가을야구에서도 양현종을 흔들고 있다.
문선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0.538(13타수 7안타) 3홈런 4타점을 올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날 선발인 양현종을 공략해야 하는 특명을 받고 나섰다.
자기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문선재는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고, 3회 무사 1,2루 상황에서는 희생 번트를 완벽하게 대 자기 임무를 해냈다.
5회말에는 양현종에 이어 KIA 수비진까지 뒤흔들었다. 문선재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문선재가 누상에 나가자 양현종은 수 차례 1루에 견제구를 던지며 경계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잠실벌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결국 문선재가 일격을 당했다. 양현종의 끊임 없는 견제 속에도 도루를 시도한 문선재는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문선재는 수비진의 압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2루를 노렸고, 결국 유격수 김선빈이 문선재를 잡기 위해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며 공이 빠진 사이 문선재는 2루에 안착했다. '천적' 문선재의 힘에 양현종이 또 한 번 당한 순간이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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