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캡틴 이범호(KIA)가 슈퍼 캐치로 팀을 실점위기에서 구했다.
이범호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양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3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양현종은 0-0으로 맞선 3회 선두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후속 손주인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맞아 무사 1,2루에 놓였다. 이어 문선재의 희생번트에 주자들이 진루를 하면서 순식간에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양현종 뒤에는 든든한 캡틴 이범호가 있었다. 이범호는 1사 2,3루 이형종 타석에서 외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였던 타구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3루 주자 정상호를 묶어 놓고 1루에 송구해 타자 주자 이형종을 잡아냈다. 이범호의 호수비로 KIA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했다.
이어 또 한 번의 그림 같은 수비가 나왔다.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의 타구는파울 라인을 벗어나 날아갔다. 하지만 이범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 타구를 잡아내 파울플라이로 3회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범호의 연속 호수비로 위기에 몰렸던 양현종도 어깨를 가볍게 하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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