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사흘간 낙안민속문화축제
세계문화유산 등재 위한 기반 마련
조상들의 생활상과 음식ㆍ문화 재현
국내 3대 읍성 중 하나인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민속마을은 600년의 역사와 전통문화, 넓은 평야와 풍요가 넘치는 곳이다.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오롯이 간직한 토속마을로 연간 12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민속 관광지다.
순천시는 이곳 낙안읍성에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제23회 낙안민속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0 세계문화유산등재, 낙안읍성 세계인의 품으로’ 주제의 이번 축제는 낙안읍성의 멋과 맛을 느끼고 조상들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행사로 전통 민속인 낙안읍성 백중놀이, 성곽 쌓기 재현, 기마장군 순라의식, 전통혼례 절차인 우귀행렬, 한국의 멋을 담은 한복패션쇼 등이 열린다. 민속공연으로 가야금병창, 국악한마당, 낙안초ㆍ중학교 농악, 전통무용단 공연 등이 진행된다.
낙안읍성 고유의 멋과 맛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제1회 전국사진촬영대회도 열린다. 큰 줄다리기, 이엉 엮기, 소달구지 체험, 전통복식과 세계전통복식 체험, 옥사 체험, 대형 윷놀이 등 조상들의 생활상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제3회 전통ㆍ향토음식 축제, 지역 농ㆍ특산품을 직거래하는 시골장터, 시골의 엄마 밥상 등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축제기간에 관람료를 50% 할인해 성인 2,000원, 청소년 1,250원, 초등학생 750원이다.
시 관계자는 “조선시대 옛 마을에서 전통 민속 체험도 즐기고 순천의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는 기회다”며 “가족과 연인들이 많이 방문해 조상의 숨결과 낙안읍성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고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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