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비 러브/사진=한국배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16~2017시즌 V리그 여자부에 참가하는 용병의 특징은 빠른 적응력과 무난한 성격으로 요약이 됐다.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는 2016~2017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우승 후보 이정철 IBK기업은행과 디펜딩 챔피언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의 입씨름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건 새로 합류하게 된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한 한국도로공사의 용병을 제외한 5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이 중 지난 시즌 현대건설 우승 주역인 에밀리 하통을 빼고 4명이 처음 한국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에밀리는 "다시 뛰게 돼 감사하고 편안함을 느낀다"며 "두 번째 시즌이라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역할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 벌써 기대된다"고 했다.
IBK가 선발한 매디슨 리쉘은 "드래프트로 뽑아줘 감사하다. 이 리그에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에 사는 것은 좋은 경험이고 감독님이 열심히 훈련시켜줘 발전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통역은 리쉘의 적응력에 대해 "한국말을 먼저 배우려고 노력해주는 점이 고맙다"고 칭찬했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는 "KOVO컵에선 원하는 결과 못 얻었으나 준비를 열심히 해서 정규시즌은 좋은 결과 얻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역은 그를 "이름 그대로 사랑스러운 선수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챙겨준다. 먼저 다가서려는 모습으로 선수들도 좋아한다. 코치의 전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잘못됐으면 고치려는 모습이 다른 용병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의 알렉사 그레이는 조용해보이지만 강한 선수로 소개가 됐고 항상 밝고 긍정적인 선수라는 KGC 인삼공사의 알레나 보그스마는 "한국 오게 돼 기쁘다. 한국 음식을 즐겨먹고 팀 메이트들과 잘 자내고 선수들과 어울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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