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강원 속초시 대포동 외옹치 해안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일반에 개방된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 해안을 잇는 ‘바다향기로’ 시공사를 연내 선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바다향기로(2㎞)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이다. 공사에는 국·도비 6억3,500만 원과 시비 3억4,000만 원, 민자 12억 원 등 총 22억 원이 투입된다.
속초해수욕장 구간은 속초시, 외옹치 구간은 현지에 리조트를 건립 중인 ㈜롯데자산개발이 맡는다. 이 구간에는 전망대와 벤치 등 편의시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문화공간도 조성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공사를 마무리 해 60년 만에 외옹치 해안을 개방할 계획이다.
외옹치 해안은 한국전쟁 휴전 이후 일반인 출입이 사실상 통제되고 있다. 1970년 6월에는 무장공비가 침투하면서 해안경계 철조망이 설치되고 출입금지가 더 엄격해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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