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행정대학원이 세종시 신도심에 조성 예정인 ‘산학융합지구’에 규제 개혁 관련 석ㆍ박사 학위 과정을 개설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세종시,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11일 행복청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세종산학융합지구(산학융합지구)’지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복청은 조만간 정부로부터 산학융합지구를 지정 받아 2019년까지 세종시 집현리에 조성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이충재 행복청장과 한경호 세종시 행정부시장,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각 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산학융합지구 지정에 필요한 산학융합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도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원과 협력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서울대는 특히 산학융합지구 사업에 참여해 기업의 기술혁신과 고용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규제개혁 관련 석ㆍ박사과정을 개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규제개혁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관련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해외 대학과 교류 협력 및 공동연구, 교육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행복청은 서울대에 산학융합지구 내 캠퍼스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세종시는 산학융합지구 사업에 관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법령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 청장은 “서울대와 함께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위 과정을 행복도시에 개설, 대학과 기업의 입주를 동시에 촉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 부시장은 “세종시는 행복청과 협력해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유명대학과 핵심기업 유치 등 2단계 도시발전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행복도시에 걸맞은 첨단연구와 교육, 산학협력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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