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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섯살 '코미디 빅리그' 인기 비결 여기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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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섯살 '코미디 빅리그' 인기 비결 여기있네

입력
2016.10.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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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인턴기자] '팀워크ㆍ자율성ㆍ순위제'.

tvN 공개코미디 '코미디 빅리그'(코빅)가 5년 동안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여기에 있었다.

'코빅'의 김석현 CP는 11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훌륭한 팀워크가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초창기 힘들었을 때도 굉장히 많았다. 코미디 순위제에 대해 코미디언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이해하지 못했다. 선후배들의 위계질서 등 기존의 문화를 바꾸는 것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코빅'은 지상파 방송 3사의 개그맨들이 매주 한자리에서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후 벌써 5년째를 맞았다. 코미디 프로그램 최초로 순위제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자율성을 '코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장덕균 작가는 "방송 3사에서 개성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 모였다. 화합이 안 되면 코너를 짤 수 없다. 웃음을 주는 사람이 뒤에서 질시하고 욕하면 안 되지 않냐"고 했다. 이어"'코빅' 출연진들은 고정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서로 도와준다. 방송에서 실제로 비춰지는 모습이 사석에서도 똑같다. 이러한 점이 5년을 오게 했다. 앞으로 5년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맨들은 여느 연예인들보다 선후배 위계질서가 엄격하하다. 하지만'코빅'출연진들은 경직된 지상파와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국주는 "선후배 위계질서가 있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확실히 있다. MBC에서는 개그 외에도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코빅'에 처음 왔을 때 유세윤, 안영미 등 데뷔 전부터 롤모델로 꼽은 분들이 나를 동등하게 대해줬다. 선배가 아닌 오빠, 언니가 될 수 있어서 좋았다. KBS, MBC, SBS 개그맨들과 함께 코너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기뻤다"고 귀띔했다.

이국주를 비롯해 박나래, 장도연, 양세형 등은 '코빅'을 통해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이들은 '호로록' '으리' '양세바리' '자리주삼' 등 수많은 유행어도 탄생시켰다. '코빅'을 발판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진출하며 스타가 됐다.

전업을 한 뒤에도 공개 코미디를 놓지 않는 이유는 뭘까. 박나래는 "'코빅'을 계속 하는 건 개그맨들의 욕심인 것 같다. 단순히 무대 위에 올라가서 '이 정도만 하고 내려 와야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능은 예능이고 코미디는 코미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능프로그램을 하면서도 공개 코미디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 마음가짐은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tvN 제공

최지윤 인턴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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