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마린 보이' 박태환(27ㆍ인천시청)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박태환은 11일 충남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6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 기록(3분45초63)보다 1.95초 단축했다.
전날에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01의 기록으로 터치 패드를 찍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80)에 근접한 기록을 찍은 데 이어 2관왕으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부담감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낸 박태환은 재도약을 위한 자신감을 찾았다. 또 4년 뒤 도쿄 올림픽까지 도전할 동력도 얻었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때는 두 어깨에 짊어진 부담감이 제일 컸기 때문에 전국체전에서는 만회하고 싶었다. 좋은 기록이 나와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늘부터 시작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역대급 캐스팅' 가을 야구, 최고 흥행 향해 개봉박두
지창욱-조정석이 범법자?… 김영란법 영향 팬 ‘조공 주의보’
‘지나친 관심이 부담으로’…KLPGA 스폰서 대회의 역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