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향해, “사드배치 중단하라는 경솔한 주장이 국익 악영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이적단체까지 참여하는 백남기 투쟁본부는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 절차를 잠정 중단하라’고 밝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대선주자의 경솔한 주장이 국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등 국가적 현안마다 몰려다니며 불법 폭력 시위를 일삼는 직업적 전문 시위꾼이 이번 백남기 사건에도 개입됐다”며 “투쟁본부에는 법원이 이적단체라고 규정한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와 이적단체 판결을 받고 이름만 바꾼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한국청년연대 등이 참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이적단체는 최근 성주에서 총리의 웃옷까지 벗기면서 폭력시위를 일삼고 사드 괴담을 퍼뜨리는 세력과 궤를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전 대표가 본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드 배치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북핵 폐기를 위한 외교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의 관영언론인 환구시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며 “대선주자의 경솔한 주장이 결과적으로 국익에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고 비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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