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가 12월로 미뤄졌다.
2016~1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출전을 선언, 골프팬들을 흥분시켰던 우즈는 대회 개막 사흘을 앞두고 갑자기 출전 포기를 발표했다. 우즈는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밝혀 이번 대회 출전 포기가 부상은 때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지난 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출전 이후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해 왔다.?자신도 투어 복귀를 열망했지만 연기를 결정한 것은 부상이 아니라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즈는 이번뿐 아니라 최근 수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4년에도 허리 부상 때문에 기권이 잦았던 우즈는 2015년에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11개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톱랭커들이 불참한 윈덤 챔피언십에서 남긴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4대 메이저대회에서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만 공동 17위에 올랐을 뿐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우즈는 세이프웨이 오픈 출전을 포기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도 “최고의 골퍼들과 경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세이프웨이 오픈과 함께 오는 11월 예정된 터키항공 대회도 출전을 포기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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