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KIA 감독/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IA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가져가며 흐름을 가져갔다.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헥터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고, 이어 고효준과 윤석민, 임창용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막아냈다. 김선빈은 2회와 4회 두 차례 호수비로 초반 경기 흐름을 장악하며 팀의 승리에 발판을 놨다. 다음은 김기태 KIA 감독과 일문일답.
-1차전 승리 소감과 총평은.
"이긴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LG 선발) 허프 선수도 정말 좋은 피칭을 했는데 우리가 운이 더 좋았던 게 아닌가 싶다. 헥터가 잘 던졌고, 필이 출루를 잘해줬다. 작전을 많이 했다. 김선빈이 좋은 수비 했다. 큰 경기인 만큼 점수는 많이 안 나왔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헥터 완봉을 기대하지 않았나.
"투구 개수가 8회를 어떻게 넘어가느냐에 따라 완봉까지 생각했다. LG도 좋은 팀이기 때문에 쉽게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윤석민과 임창용까지 결국 냈다. 양현종이 안 던진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포수 한승택 평가는.
"김호령, 노수광, 한승택 등 어린 선수들이 이런 경기가 처음인데 잘 했다고 평가한다."
-임창용 등판하면 포수 이성우를 예고했는데.
"좋은 분위기라 믿고 갔다. 2점을 앞서고 있었지만 연장까지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대타 등에 대해 더 생각해야 했다."
-필이 2번에 들어가는 파격 라인업을 냈는데 결과가 좋았다.
"오늘 지면 끝나는 거였기 때문에 정상적인 타순이 아니지만 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잘 됐다. 아마 내일 2번은 필이 아니지 않을까. 고민을 더 해보겠다."
-나지완 1번도 고민했나.
"고민했지만 4번에 들어가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제 잠은 잘 잤나.
"의외로 어제는 잘 잤다. 일부러 더 일찍 잤고. 오늘은 복기하고 내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웃음) 잘 자도록 해야죠."
-9회 마운드에서 선수들을 모아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경기는 어차피 쉽게 안 되기 때문에 올 것이 왔으니 편하게 하자고 이야기했다. 최악의 상황까지 준비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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