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효준. /사진=KIA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KIA 왼손 계투 요원 고효준이 아찔한 폭투를 했지만 얼떨결에 행운으로 이어졌다.
고효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1-4로 쫓긴 8회말 무사 1ㆍ3루 위기에 등판했다. 고효준은 대타 양석환을 상대하면서 2구째 공을 원바운드로 던졌고, 이 공은 포수 뒤로 빠졌다. 이 때 LG 3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그런데 1루 주자 유강남이 2루를 돌아 무리하게 3루까지 뛰면서 태그 아웃 됐다.
한 점을 줬지만 누상에 주자가 모두 사라지는 효과를 봤다. 고효준은 양석환과 계속된 승부에서 결국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윤석민에게 넘겼다. 이날 고질적인 약점 제구 불안에 시달렸지만 고효준은 공 6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예상치 못한 결과물(홀드)을 얻었다. 팀도 더 이상 추가 실점하지 않고 4-2로 이겼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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