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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질 우승자에게 금젓가락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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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질 우승자에게 금젓가락 드립니다

입력
2016.10.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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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1일 열린 첫 젓가락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참가자들이 젓가락으로 작은 콩을 집어 유리병으로 옮기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지난해 11월 11일 열린 첫 젓가락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참가자들이 젓가락으로 작은 콩을 집어 유리병으로 옮기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충북 청주시는 오는 11월 11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젓가락 경연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누가 젓가락질을 잘하나를 가리는 이 대회는 유아부ㆍ초등부가 참여하는 젓가락신동대회, 일반인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젓가락도사선발대회, 가족ㆍ직장 등 단체가 참여하는 젓가락릴레이대회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젓가락신동대회와 젓가락도사선발대회는 올바른 젓가락질로 1분내에 얼마나 많은 음식을 옮기느냐로 순위를 가린다. 대상 1명에게는 금젓가락, 최우수상 1명에겐 은젓가락, 우수상 1명에겐 동젓가락을 시상품으로 수여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옻칠나전 수저세트를 선물한다.

젓가락릴레이전은 5명이 한 팀을 이뤄 1m크기의 대형 젓가락으로 2분 안에 팀원들에게 음식을 옮겨야하는 경기다. 3대 이상의 가족이 참여하는 팀에게는 가산점을 준다.

우승 팀에 150만원, 2등에 100만원, 3등에 5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한다.

젓가락경연대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다. 사전에 신청과 예선을 거쳐야 한다. 예선은 이달 중 학교나 직장 등에서 자율적으로 열 수 있는데, 미리 요청하면 젓가락페스티벌 사무국이 예선전 진행을 지원한다.

청주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지난해 동아시아 3국의 문화원형인 젓가락을 주제로한 페스티벌을 개최,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페스티벌의 하나로 연 젓가락경연대회에 어린이부터 시민ㆍ사회단체, 기업체 등에서 수천 명이 참가해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청주시는 젓가락 문화를 청주만의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로 키워나가기 위해 젓가락과 음식문화의 이야기를 엿듣는 젓가락문화네트워크파티(11월 10일), 젓가락특별전(11월 11일~11월 27일)행사도 열 계획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변광섭 창조경제팀장은 “젓가락문화의 세계화 사업에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젓가락의 날(11월 11일)에 경연대회를 연다”며 “앞으로 젓가락페스티벌을 지구촌 축제로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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