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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준공 40년 만에 첫 상시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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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준공 40년 만에 첫 상시개방

입력
2016.10.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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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낮 시간 일반인 출입 허용

“아시아 물위원회 이사회도 개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기업 될 것”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박재욱 단장.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박재욱 단장.

낙동강수계 첫 댐인 안동다목적댐이 준공 40년 만에 댐 상부를 일반인들에게 상시개방한다. 한국수자원공사 박재욱(54ㆍ사진) 안동권관리단장은 “1971년 착공한 안동댐이 1976년 10월 준공 후 큰 행사가 있을 때 임시로 연 적은 있지만 상부를 일반인들에게 완전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관계부서 보안심사 등을 거친 만큼 18일부터 상시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동댐은 높이 83m, 길이 612m의 사력(砂礫)댐으로, 총저수량 12억5,000만 톤, 발전용량 9만㎾의 다목적댐이다. 안동시는 1993년 말 준공한 임하댐(높이 73m, 길이 515m, 총저수량 5억9,500만톤, 발전용량 5만㎾) 등 다목적댐이 2개나 있는 전국 유일의 기초지자체이다.

안동댐은 준공 40년에 맞춰 18일 아시아 물 위원회(AWC) 3차 이사회도 연다. 26개 이사국 장ㆍ차관급 대표 등 105개 회원기관 대표들이 안동댐 세계 물 포럼 기념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말 취임한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AWC 회장으로 추대하는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를 마친 이사들은 국제물주간에 맞춰 19~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에도 참석하게 된다.

이사회와 상시 개방을 진두 지휘하는 박 단장은 “물의 도시 안동에서 AWC이사회를 열어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문화와 역사를 대내외에 알리겠다”며 “물은 블루골드라고도 불릴 정도로 현대사회에 있어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만큼 물의 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시설인 다목적댐 상부를 개방하는데 대한 일부 우려도 없지 않았지만 정상부 도로를 개보수하고 폐쇄회로TV(CCTV)를 보강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고, 관련 부서로부터 ‘이상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18일 이사회 개최에 맞춰 댐 정상부를 개방하고, 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살던 마을을 떠나야 했던 실향민 500명도 초청해 오찬과 기념행사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AWC(Asia Water Council)는 아시아 전체 인구 44억 명의 32%인 14억 명이 물부족이나 재해에 노출되는 등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우리나라 수공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가 설립을 주도했다.

지역민들의 애환이 서린 안동댐은 주변 친수공간을 활용해 ‘휘영청 보름달 아래 안동을 걷다’, ‘하하호호 생태캠프’, ‘안동호 뱃길 출사’, ‘수천전 달빛 음악회’등 문화 예술 관광 등 지역친화적인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열리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댐 정상부 개방 시간은 동절기(11월~2월) 오전 10시~오후 5시, 하절기(3월~10월) 오전10시~오후 6시이다.

안동=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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