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이식ㆍ축농증ㆍ안면상해
얼굴 치료비보장보험 인기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얼굴과 관련된 치료를 보장해주는 이색 보험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간 치아 등 특정부위에 한정됐던 보장 범위도 안과, 이비인후과, 안면상해 등 얼굴 전체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화생명은 10일 얼굴 관련 치료비를 종합 보장하는 ‘스마일 얼굴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그간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치과 치료를 비롯해 각막이식수술 등 안과, 축농증ㆍ중이염 등 이비인후과 질환까지 보장한다. 또 질병이나 재해로 인한 성형수술도 보장된다. 다만 미용 목적의 치아교정 치료나 시력교정, 성형 수술 등은 보장하지 않는다.
얼굴보장보험은 올 들어 중소형사들이 먼저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메리츠화재는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얼굴 관련 진료비를 한번에 보장하는 ‘이목구비보장보험1601’을 손해보험사 최초로 선보여 출시 한 달 만에 1만5,000건을 팔았다. 질병이 원인이면 종류에 상관없이 안과와 이비인후과 수술에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특정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비교적 가벼운 질환이라도 진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라이프도 지난달 특별약관에 가입하지 않아도 얼굴 전반과 관련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ZERO 얼굴건강보험’을 선보였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기존 상해보험은 보장조건이 까다롭고, 보험료가 비싼 데 비해 얼굴보장보험은 보험료가 월 2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저렴하면서 생활밀착형 질병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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